저가항공사들이 잇따라 직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2~3년 전 설립된 기존 저가항공사들은 국제선 취항을 위해, 신생 저가항공사들은 국내선 첫 취항을 위해 인재 모시기에 바쁘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7월 중순 국제선 취항을 위해 조종사, 정비사 등을 포함해 62명의 인력 충원을 마무리했다. 2006년 6월에 출범한 제주항공은 국제선 취항 요건(운항경력 2년ㆍ2만편 운항ㆍ무사고) 중 2만회는 2월에 이미 돌파했고, 2년 및 무사고 요건도 6월이면 충족시킨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기존 터보트롭기 (Q400) 4대 이외에 내달 말 터보제트기(B737-800) 2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2013년까지 총 15대의 B737-800 항공기를 들여올 계획이다.
선발 주자인 한성항공도 하반기 국제선 취항에 대비해 50~60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 중이다. 승무원을 비롯해 항공기자재 구매, 예약ㆍ발권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내달 초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4대의 터보트롭기를 보유한 한성항공은 제트기 2대를 3,4월에 들여오고, 연말까지 4대를 추가로 갖춰 국제선 항공사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참여한 에어부산도 연내 취항을 목표로 4월중 인력 충원 등 세부 계획을 확정한다. 5대 이상의 항공기를 운항하는 저가항공사의 경우 통상 3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에어부산의 경우 항공정비, 훈련, 전산 및 운항 서비스 등을 본사와 제휴한다는 방침이어서 실제 인력 충원 규모는 줄 전망이다.
대한항공 저가항공사인 에어코리아도 상반기 국내선 취항을 목표로 인력 충원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8월 국내선 취항을 목표로 하는 이스타항공도 조종사, 항공정비사, 운항관리사, 승무원 등 전 분야에서 70~80명 가량의 인력을 선발한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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