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의 버스 전용차로제가 올해 안에 평일에 시행된다. 현재 시행되는 주말 전용차로제는 타당성 검토를 거쳐 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수도권 광역 교통난 개선 및 에너지 절약 대책의 일환으로 버스 전용차로제를 평일에 실시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버스 전용차로는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 구간 134㎞에서 시행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업무용 차량과 통근자들의 움직임이 많은 평일에 전용차로를 시행해 수도권 일대의 교통난을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간과 구간은 외부 용역 결과를 받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실시되는 주말 전용차로제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 촉진책이라는 기존 취지와는 별도로, 주말에는 업무용보다는 나들이 차량이 많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폐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경북 구미 산업단지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구체적이고 시스템적으로 에너지 절약이 이뤄져야 한다”며 “버스 전용차로제를 평일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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