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번역원이 대중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고전번역원은 최근 고전자료 자문서비스와 고전산문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번역ㆍ해설하는 고전포럼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초 시작한 고전자료 자문서비스는 집안에 옛 전적, 글씨와 그림, 도자기, 족보, 토지문서 등을 가지고 있으나 한문실력 부족 탓에 해독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의 답답증을 해소시켜줄 만한 서비스다. ▦한문고전자료에 대한 정보안내 ▦고전용어 해설 ▦출전정보 안내 ▦정자와 다르게 쓰여진 글자 판독 ▦안보이거나 훼손된 글씨 복원 등의 서비스 등이다.
구두로 해석이 가능한 것은 무료로 해주지만 탈초(탈초: 흘려쓴 글씨를 풀어주는 과정)해 문서로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매주 15건 이상 접수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고전자료센터 하승현 연구원은 “병풍글씨를 문의하려는 일반인들, 자녀들에게 필요한 고전구절을 찾아 주려는 부모들, 한문번역에 어려움을 겪는 국문학연구자들까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화와 이메일로만 접수를 받고 있으나 앞으로 홈페이지에서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2)394-1137
17일 시작된 고전포럼 메일링서비스는 ‘고전의 향기’, ‘고전칼럼’ ‘고전명구’ 3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고전의 향기’는 주 1회 고전산문을 현대어로 번역, 해설하는 서비스로 한문학 대중화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교수가 1년간 연재한다.
‘고전칼럼’은 사회저명인사들이 기고하는 고전과 관련된 시사칼럼으로 이 달부터 월 1회 연재하며 ‘고전명구’는 번역원 전문연구원들이 엄선한 고전명구를 주 1회 서비스한다. 이메일 서비스는 고전번역원 홈페이지(www.itkc.or.kr)가입자가 대상이다. 홈페이지는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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