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규모나 실적, 성장가치에 비해 주식 가격이 낮은 주식을 ‘가치주’라 한다. 가치주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소위 가치주 펀드라고 하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로는 신한 BNPP의 ‘프레스티지 가치주 적립식 1호’, ‘ 한국 밸류 10년 펀드’, ‘신영 마라톤’, ‘신영 밸류 펀드’가 있다. 이 중 신한 BNPP의 ‘프레스티지 가치주 적립식 1호’는 다른 가치주 펀드에 비해 대형주의 비중이 높은 펀드로 다른 가치주 펀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 펀드가 처음 설정된 것은 2005년 6월. 작년 1월부터 이 펀드를 운용하기 시작한 김현철 매니저는 “과거 중소형 스타일에서 대형주의 비중을 높여 지금은 혼합형 스타일로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형 가치주 스타일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매니저가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를 선호하는 것은 유동성 위험 때문이다. 요즘처럼 예상치 못한 시장상황에 의해 종목 교환이 불가피할 경우, 중소형주는 예상가격보다 더 싸게 매매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대형주의 경우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기 때문에 지속성이 높아 이 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약 2년10개월 간의 운용기간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784억원의 수탁액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국내증시의 하락으로 약간의 환매가 있긴 했으나 꾸준하게 700억원 이상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포트폴리오내 주식의 비중의 94~98%를 차지하는 ‘고수익 고위험’ 방식의 주식형 펀드다. 지속적 재평가를 통해 85~89개의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는 최근 3개월간 다소 손해를 봤으나 이는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것이며, 1년 수익률은 21.64%, 2년 수익률은 32.30%에 달한다.
이 펀드의 운용원칙은 큰 변동성 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려주는 것. 시장 상승기에는 시장만큼의 수익을 내고, 시장 하락기에는 시장 하락폭보다 더 작은 손실만을 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 펀드의 경우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한국 펀드평가에서 부여하는 스타 등급에서 별 3개를 부여 받았다.
자료: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정리=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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