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홈페이지가 ‘유비어천가’ 논란에 휩싸였다.
문화부가 신임 유인촌 장관의 취임과 함께 홈페이지(www.mcst.go.kr) 초기화면의 절반 가까이를 유 장관의 동정으로 채워놓았기 때문. 초기화면 오른쪽 상단에 유인촌 장관의 취임식 동영상이 올라왔으며, 왼쪽 상단은 유인촌 장관의 정진석 추기경 방문, 유인촌 장관의 케이블 TV날 행사 참석 등 4장의 장관 동정 사진을 파노라마식으로 올려놓았다.
정작 문화부 본 페이지에 접속하려면 사진 아랫쪽 ‘홈페이지 바로가기’를 눌러야 연결이 된다. 공지사항, 부처소식, 정책자료 등이 전면에 나와있는 다른 부처 홈페이지와 달리 ‘스타배우’ 출신 장관의 대중성을 홍보에 이용하려는 얄팍한 노림수가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문화부 게시판에는 ‘이곳이 유인촌 개인 홈페이지인가?’ ‘해도 너무하다’라는 시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문화부는 말썽이 나자 이날 오후 3시께 대통령 업무보고 사진으로 부랴부랴 교체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 홈페이지를 앞으로 시민들과 더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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