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레미콘 업체들이 건설회사에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공급 중단을 통보한데 이어 콘크리트 펌프카 사업자들이 파업을 결의해 아파트건설 현장에서 공사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콘크리트펌프카 사업자협회는 13일 “최근 유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적자 경영에 시달리고 있어 하수급인 등에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 사업장 휴무를 결의한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펌프카는 레미콘 회사가 운송해온 콘크리트를 실어 고층까지 타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 건설 현장에 콘크리트 타설이 불가능해 당장 공사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 협회는 현재 52m 짜리 펌프카의 하루 임대료를 현행 110만~12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협회의 이상원 명예회장은 “최근 유가 급등으로 하루 기름값만 50만원에 달해 현 임대료로는 기사들의 급여도 충당하기 힘들 지경”이라며 “파업을 통해 가격 인상의 불가피함을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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