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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일 한국피자헛 새 사장/ 마케팅 귀재의 숨결, 피자 명가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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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일 한국피자헛 새 사장/ 마케팅 귀재의 숨결, 피자 명가 되살린다

입력
2008.03.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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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

삼성의 디지털미디어 부문 국내ㆍ외 마케팅을 총괄했던 이승일(47ㆍ사진) 전 삼성전자 전무가 외식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피자헛은 13일 이 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마케팅 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IMF) 직후부터 10년간 피자헛을 이끌며 장수한 조인수(55) 전 대표의 후임이다.

업계는 삼성 출신인 이 사장이 외식업계의 경쟁 심화로 매출 실적이 내리막을 걷고 있는 피자헛의 구원투수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최근 매출이 2004년 3,002억원에서, 2005년 2,730억원, 2006년 2,646억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신임 사장은 정보기술(IT)뿐 아니라 생활용품 음료 금융 제약 등 다양한 업종에서 20년 가까이 다국적 기업에 근무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뒤 P&G, 시티은행, 펩시콜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등을 거쳐 2001년부터 5년간 야후코리아 사장 및 아시아지역 부사장을 지냈다. 야후코리아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수익모델 개발로 사업 성과를 9배나 개선시키는 등 변화와 트렌드에 민감한 온라인 비즈니스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발휘했다.

이 사장은 “외식업계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20년간 업계 1위를 지켜온 피자헛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넣을 수 있도록 신 경영전략을 전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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