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뚝섬에 야심작으로 내놓은 초고가 주상복합 아파트 '한숲 e-편한세상'에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와 회사 관련 고위층 인사들이 대거 당첨돼 화제다.
이 아파트 331㎡(100평)형은 평당 분양가가 3.3㎡(1평)당 4,500만원으로 총 분양가가 45억원에 이른다. 때문에 2개동 196가구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처음부터 미달이 예상됐다.
이를 의식했는지 대림산업의 오너 일가가 직접 청약에 나섰다. 회사의 자존심을 건 초고가 아파트인 만큼 오너가 먼저 구입해 최고임을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회사가 내세운 대표적인 랜드마크 프로젝트라 오너 일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게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이 달 3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특별분양과 1~3순위 청약에는 총 29명이 신청했는데 대다수가 '대림 패밀리'들이었다. 이 명예회장은 331.83㎡형 101동 22층, 장남 이해욱 대림산업 부사장은 331.79㎡형 102동 24층에 당첨됐다. 이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부용 전 대림산업 부회장의 아들인 이해서씨도 331.83㎡형 101동 43층에 신청했다.
이밖에 전문 경영인인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 정장률 전 대한전문건설협회장, 홍인표 전 신영기업 회장, 장세현 대원이엔지 사장 등이 당첨자 명단에 올랐다. 일단은 부자 아파트의 특징인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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