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계가 유럽 에어컨 시장을 공략할 전략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1~1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냉ㆍ난방기기 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에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부 온도에 따라 냉방 용량을 자동 조절해주는 고효율 인버터 에어컨과 맞춤형 설계 에어컨(시스템에어컨)을 포함해 총 17종 64개 제품을 공개했다.
프로젝트명 '몽블랑'인 인버터 에어컨은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야심작으로, 자동셔터와 슈퍼 청정, DNA 필터, 열대야 쾌면 등의 고급 기술이 내장됐다. 삼성전자는 480만대 규모의 유럽 에어컨 시장에서 몽블랑을 앞세워 올해 37만대의 판매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필터 자동청소 기능을 갖춘 '로봇 청소 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들을 대거 공개, 유럽 에어컨 시장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LG 측은 "내부에 부착된 청소 로봇이 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해 최상의 청결상태와 냉방 효율을 유지해 준다"며 "이 때문에 전기요금이 13% 가량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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