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도 하고 책도 사고’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독서를 하거나 책을 구입하는 ‘모바일 서점’ 서비스가 각광 받고 있다.
책과 휴대폰의 만남은 1~2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콘텐츠 부족과 비싼 이용료 때문에 그 동안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면서 사용자 층이 넓어지고 있다. 여기에 세분화된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가 등장하며 이용료 부담이 낮아진 덕분에 모바일 서점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손 안의 서점’ 서비스가 가장 활발한 곳은 SK텔레콤. 교보문고를 포함해 예스 24, 알라인, 인터파크 등 4대 인터넷 서점은 물론 공무원 시험 서적을 전문 판매하는 e플러스와 제휴해 모바일 서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 중 어디에서나 최신 도서정보 검색이 가능한 모바일 서점 서비스에서는 각종 할인쿠폰 등을 제공해 도서 종류에 따라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싸게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서점에서처럼 모바일 서점에서도 도서 상세 소개와 가격비교, 독자서평 열람을 할 수 있고,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적립금 등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휴대폰에서 ‘**7474+네이트’(또는 통화) 버튼을 누르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접속 시 통화료가 부과된다.
LG텔레콤도 교보문고와 손잡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책 구매 서비스인 ‘모바일 북클럽’을 서비스하고 있다. 서점 등에서 사고 싶은 책을 발견하면 책 뒷면에 표시돼 있는 바코드(숫자)를 LG텔레콤 휴대폰에서 ‘**4949+이지아이’를 누른 뒤 숫자를 입력하면 된다. 바코드를 인식하는 휴대폰(IM-U160L, 캔유701D, LG-LV3000, LG-LH2100)이라면 숫자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모바일 북클럽을 이용하면 책의 종류에 따라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월정액은 900원이며 이용시 별도의 정보이용료는 없다. 데이터안심정액제 가입자의 경우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F 고객이라면 잡지와 만화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이동하면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KTF가 제공하고 있는 ‘쇼 매거진’은 국내ㆍ외 유명잡지 10여종을 내려 받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제공한다.
잡지별로 연예게 소식과 스타화보집, 최신 유행 패션 등 다양한 볼거리들로 구성돼 있다. 잡지에 따라 월 2,000원에서 4,0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며, KTF 휴대폰에서 ‘**789+SHOW’(또는 통화)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KTF는 이밖에 만화포털 ‘브라우징 만화’를 통해 <식객> <타짜> 등 국내 만화뿐만 아니라 <신의 물방울> <노다메칸타빌레> 와 같은 일본 인기 만화를 서비스하고 있다. 노다메칸타빌레> 신의> 타짜> 식객>
이통사 관계자는 “그동안 모바일 도서 관련 서비스는 콘텐츠 부족과 비싼 데이터통화료 등으로 이용률이 높지 않았지만 최근 정액요금제 가입자가 늘고 모바일만의 편리함과 특화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사용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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