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수상레저시설·초경량항공 테마파크 조성
백제의 고도로 역사 문화의 도시인 충남 공주시가 레저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공주지역은 차령산맥 줄기와 금강이 있어 수상 레저와 산악레포츠를 즐기기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현재 경량항공기의 비행장치 검사소가 있어 초경량 항공기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있다.
공주시는 이 같은 여건을 활용해 시의 직접투자나 민자유치 등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레저 스포츠 단지를 개발키로 하고 이를 전담할 레저스포츠 조성담당을 올해 초 신설했다.
시가 전담조직 신설과 레포츠 시설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백제 고도인 공주가 스쳐가는 관광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백제역사 문화유적을 찾아 매년 200만~3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을 하지만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유적지를 돌아본 뒤에는 관광객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것을 붙잡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공주시 장기면 불티교에서 신관동 공주대교에 이르는 금강 8㎞구간을 수상수키와 모터보트,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시설을 유치키로 했다. 현재 이곳은 공주대교 아래에 하상보가 설치돼 있어 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조건은 갖춰져 있다. 그러나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보호구역 해제가 선결과제다. 시는 대청댐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사업이 2009년 상반기 완료되면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후에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풍면에 있는 경량항공기 비행장치 검사소와 연계해 우성면 정안천변에 초경량항공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정안천변 둔치에는 초경량 항공기가 이ㆍ착륙할 수 있는 길이 100m 폭 50m짜리 활주로 공사를 올해 초 착공했다. 이와 함께 패러글라이딩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정안면 무성산에는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4륜 오토바이와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정비하고 썰매장, 스키돔 등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장도 늘어난다. 현재 정안면에서 운영중인 18홀 규모의 프린세스 골프장을 시작으로 사곡면과 의당면 등에 18홀에서 9홀짜리 등 모두 6개를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문화유적만으로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레포츠 시설을 만들어 공주지역을 역사관광과 레저스포츠의 메카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주=허택회 기자 thheo@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