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석] 주전들 빼고 도루 5개 등 기동력 승부… 첫 선발 김주찬 4안타 1타점 '맹활약'
베이징올림픽 본선 문턱까지 다다랐다. 약체 스페인을 14-5로 대파하고 4연승을 질주한 대표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공ㆍ수 조직력을 앞세워 1차 예선 때의 실패를 만회하고 있다. 이날은 선발 김선우(두산)에 이어 나온 철벽 불펜과 기동력을 앞세운 '발야구'의 승리였다.
▲ 김경문식 발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을 앞두고 '발야구' 대신 '경험야구'를 선택했다. 24명의 최종엔트리는 젊은 선수들의 기동력보다는 베테랑 선수들의 다양한 경기 경험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덕분에 남아공과의 1차전은 손민한(롯데)의 관록으로, 호주와의 2차전 역시 경험 많은 이승엽(요미우리)의 방망이가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날 스페인전을 앞두고는 주전들을 대거 빼는 대신 이용규(KIA)-이종욱(두산)-고영민(두산)을 1~3번으로 전진배치했다. 3연승의 여유이기도 했지만 모처럼 기동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였다. 결국 대표팀은 이날 도루 5개를 성공시키는 '발야구'로 승부수를 띄웠다.
▲ 두터운 백업 요원 대표팀은 대회 전 해외파 기둥투수들이 불참한 선발 마운드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좌ㆍ우', '상ㆍ하' 조화를 완벽히 이룬 불펜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선발투수 4명을 축으로 한 김 감독의 마운드 운용으로 호화 불펜진은 등판 기회조차 잡기 힘들 정도다. 모처럼 등판한 우규민(LGㆍ6회)과 권혁(삼성ㆍ7회), 한기주(KIAㆍ8회)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완벽히 이어 던지며 승리를 확인했다.
타선도 마찬가지. 이날 첫 선발 출전한 김주찬(롯데)은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고, 진갑용(삼성) 대신 마스크를 쓴 조인성(LG) 역시 노련한 투수 리드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이밖에 첫 선발 출전한 손시헌(상무)과 3경기 만에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종욱(두산)도 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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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리우(대만)=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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