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67ㆍ사진) 시인이 원광대(총장 나용호) 원불교학과 석좌교수로 임명돼 12일부터 격주로 매주 수요일 강의한다.
원광대는 “김지하 시인은 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올바른 삶의 회복을 희구하는 생을 살아왔으며 한국 토착 종교에 대한 해박한 사상가”라며 “민주화 운동과 전통 종교사상 연구, 생명사상 창시, 세계생명 문화포럼 창설 등 그의 학문적 성취와 실천적 지성을 바탕으로 원불교 사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학기부터 원불교학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 목포 출생인 김씨는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으며 ‘비’, ‘황톳길’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 아시아ㆍ아프리카 작가회의의 ‘로터스(LOTUS)상’(1975년)과 국제시인회의의 ‘위대한 시인상’(1981년) 등을 수상했다. 1970년 ‘사상계’에 ‘오적(五賊)’을 발표한 후 투옥과 사형 구형 등 수난의 세월을 겪기도 했다.
익산=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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