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작곡가 고 이영훈씨에게 헌정하는 공연 <광화문 연가> 가 27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그의 노래 ‘광화문 연가’의 가사가 새겨진 노래비도 연말까지 정동길 인근에 세워진다. 광화문>
이영훈의 음악적 동반자였던 가수 이문세는 10일 오후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공연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생전에 뮤지컬 <광화문 연가> 를 광화문 네거리에서 공연하고 싶어했던 고인의 뜻을 기린 자리가 될 것이며 추모의 무대가 아니라 동료 음악인들과 그의 팬들이 어울려 즐기는 잔치로 이번 공연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화문>
이문세가 직접 연출을 맡는 이 공연에는 정훈희, 한영애, 윤도현, 이승환, 김장훈, 유열, 성시경, SG워너비가 출연해 ‘광화문 연가’ ‘사랑이 지나가면’ ‘옛사랑’등 고인의 명곡들을 부른다. 이문세는 공연 첫 곡과 마지막 곡을 부를 예정이며 현대무용단과 뮤지컬배우들의 퍼포먼스와 오케스트라 무대도 함께 꾸며진다.
이문세는 “이영훈으로부터 음악적인 영향을 받았거나 그의 음반에 참여한 사람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가수들을 우선 섭외했고 무대에 서는 모든 이들이 흔쾌히 ‘노 개런티’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밖에도 많은 음악인들이 헌정공연에 참여할 뜻을 밝혔지만 공연의 밀도를 위해 정중히 사양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수들이 서로 좋은 곡을 부르겠다고 경쟁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 하늘에서 바라보는 고인도 뿌듯해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연의 수익금으로 건립될 노래비는 탤런트 박상원이 주축이 된 이영훈 노래비 건립 추진위원회와 서울시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구체적인 장소와 디자인이 결정된다. 박상원은 “헌정 공연을 추진하는 도중에 노래비 아이디어가 나왔고 서울시에 의사를 전했더니 그쪽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서울시 관계자들과 정동 인근에서 장소협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이 별세 전 시놉시스를 써놓은 뮤지컬 <광화문 연가> 도 조만간 무대에 오르게 된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방송인 김승현은 “뮤지컬 <광화문 연가> 를 만들어 한국판 <맘마미아> 처럼 세계에 선보이고 싶어했던 고인의 희망대로 작품을 완성하고, 그가 만들었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은 곡들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문의 1544-0737 맘마미아> 광화문> 광화문>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