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영(62위ㆍ상무)이 올림픽대표 선발에 관한 ‘잡음’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까.
지난 2월 올림픽대표 아시아 예선전 출전 선발전에서 주세혁(12위ㆍ삼성생명)과 이정우(39위ㆍ농심삼다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윤재영이 올림픽 출전을 위한 마지막 티켓 잡기에 나선다. 6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이 그 무대다. 아시아 각국 27명의 출전자 중 리그와 토너먼트 성적을 합해 7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직행 티켓을 잡을 수 있다.
탁구계는 지난 2월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선발전 결과를 놓고 시끄러웠다. 주세혁과 이정우의 발탁을 점쳤지만 의외로 선발전 승자는 ‘복병’ 윤재영이었다. 이를 두고 일선 실업탁구 지도자들은 “랭킹이 낮은 윤재영이 올림픽에 나가면 단체전 시드배정에 불이익을 받는다”고 크게 반발했다.
윤재영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탁구계의 불안한 시선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남자부 출전 명단에는 세계랭킹 3위 왕리친(중국)과 일본의 미즈타니 준(29위) 대만의 창펭룽(36위) 등 강자들이 즐비하다. 윤재영은 객관적인 세계랭킹에서 이들 아시아권 선수들에 밀린다.
만약 윤재영이 이번 대회 7위 밖으로 밀리면 올림픽 출전자 선발은 원점에서 다시 논의될 수 있다. 5월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올림픽 세계예선전에 나갈 선수를 다시 선발해야 한다.
한편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 당예서(대한항공) 역시 윤재영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 ‘올림픽의 꿈’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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