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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가 물 만난다/ 2010년까지 바다 등 주제별로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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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가 물 만난다/ 2010년까지 바다 등 주제별로 꾸며

입력
2008.03.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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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와 미끄럼틀, 시소 등 천편일률적인 모양의 서울시내 어린이 놀이터들이 확 바뀐다. 기존 놀이터가 더 이상 아이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상상력을 자극하지 못하는 등 어린이 놀이 공간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5일 “2010년까지 876억원을 들여 시내 어린이 놀이터 300곳을 ‘바다느낌 모래공원’, ‘거꾸로 놀이터’와 같은 다양한 테마가 있는 어린이공원으로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0년 이상 된 낡은 놀이터 600곳 중 우선 강북 벌말공원(번2동), 송파 호순이공원(문정2동) 등 낙후된 어린이공원 100곳을 10개 모델로 11월까지 새 공원으로 조성하고 이후 시민들의 반응을 봐가며 연차적으로 100곳씩 재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조성되는 어린이놀이터는 공원별로 물, 모래, 바다, 과학 등 특정 테마를 정한 뒤 테마에 맞춰 일관성 있게 디자인된다. 또 공원 내 놀이시설도 아이들의 안전성과 연령대를 감안,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시는 새 놀이터 조성에 앞서 디자인워크숍, 주민설명회 등에서 놀이터 디자인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공사 진행에도 주민감독관을 지정, 공사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10일부터 4월 8일까지 놀이터 테마 아이디어와 디자인 공모를 한 뒤 전문 설계 업체를 대상으로 현상설계 공모를 벌일 계획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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