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켰다. 3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3월 랭킹에 따르면 지난달 LG배 우승을 차지한 이세돌이 이창호를 무려 2,000점 이상 앞서면서 1위에 올랐다. 세계 대회에서 우승했을 경우 랭킹 점수가 850점 정도 올라가므로 상당한 차이다.
1위부터 6위까지는 전달과 순위 변동이 없었고 LG배서 준우승한 한상훈이 9위에서 7위로 올랐다. 이 때문에 원성진과 이영구가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갔다. 이 밖에 홍성지와 최철한, 윤준상과 안조영, 허영호과 홍민표가 서로 자리바꿈을 했다. (표 참조)
프로기사 랭킹은 과거 1년간의 성적을 집계, 점수화해서 매달 발표되는데 특히 이번 3월 랭킹은 아주 중요하다. 이를 기준으로 한국바둑리그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기 때문이다.
작년의 경우 28위까지 본선 멤버로 선발돼 29위를 차지한 서봉수가 아쉽게 탈락했다. 이 기준이 올해도 적용된다면 이정우까지 한국바둑리그 출전이 가능하다. 나머지 기사들은 예선전을 치러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거나 와일드카드로 선정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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