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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코리아 조영빈사장 "3차원 컴퓨터 그래픽 국내서 대중화 생활속 변화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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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코리아 조영빈사장 "3차원 컴퓨터 그래픽 국내서 대중화 생활속 변화 일으킬 것"

입력
2008.03.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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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모든 의사소통은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조영빈(41ㆍ사진) 다쏘시스템코리아 사장이 국내에서 3차원 컴퓨터 그래픽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쏘는 일반인에게 프랑스의 비행기 제조사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로 더 유명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국산 자동차의 80%, 전세계 비행기 제조업체의 70%, 지난해 미국 톱10 건물 가운데 7개가 모두 다쏘시스템이 만든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인 ‘카티아’로 설계됐다. 또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도 카티아의 최대 고객이다. 조 사장은 “노키아가 연 100여종의 휴대폰을 카티아로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카티아는 각종 제품의 외관뿐만 아니라 부품 하나 하나까지 설계할 수 있으며, 이를 조합해 제품을 실험해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사전 측정할 수 있다.

또 각 부품 설계자들끼리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다시 말해 자동차 설계 도중 특정 부품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해당 부분을 선택해 설계자와 인터넷 메신저로 연결해 대화를 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 같은 획기적인 기능을 일반인에게 확대하는 작업을 준비중이다. 조 사장은 “일반인들이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각종 가상 환경을 구축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쏘시스템은 관련 3D비아 홈페이지(3Dvia.com)를 인터넷에 개설했다. 이곳에서 3차원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인 3D비아를 무료로 전송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조 사장은 “앞으로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이 일상 생활의 모든 분야에 쓰일 것”이라며 “병원 기업 등과 관련 작업을 국내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3D비아를 이용해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에서는 휴대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용 게임을 만들고 있다. 그는 “노키아에서 휴대폰 게임용 아바타 등을 3D비아로 개발해 탑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도 3D비아를 이용해 개발하면 새로울 것”이라며 “특히 교육분야에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쏘시스템은 앞으로 5년 동안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을 대상으로 한 3차원 컴퓨터 그래픽 보급에 치중할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 모든 생활에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되면서 사람들의 생활도 편해지고 시행착오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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