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미백술 치료로 새로운 인생을 얻었다고 밝게 웃는 환자를 보면 안과 의사가 된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세계 최초로 만성 충혈과 결막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수술법인 ‘눈 미백술’을 개발한 서울 강남구 씨어앤파트너안과 김봉현(40ㆍ사진) 원장은 4월 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 학술대회에서 그간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김 원장은 12년 전부터 2만명이 넘는 만성 눈 충혈 환자를 치료해왔다. 그가 개발한 눈 미백술은 가장 흔한 눈 질환인 만성 충혈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이고, 재발률도 3% 미만이어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원장은 요즘 밀려드는 환자로 거의 매일 밤 늦게까지 눈 미백 수술을 시술하고 있다.
그는 미 하버드대 메사추세츠안과병원 재직 중이던 2005년 ASCRS에서 우수논문상과 포스터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6년 ASCRS
최우수 논문비디오상,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 우수논문상, 대안안과학회 학술대회 최우수 학술비디오상, 2007년 ASCRS 최
우수 논문비디오상 등을 수상했다.
김 원장은 “항상 충혈된 눈 때문에 연애와 일에 자신감이 없었던 30대 여성 사회복지사, 공부 욕심은 많았지만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학업을 포기했던 20대 학생 등 결막 질환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딱한 사연이 많았다”며 “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줄 수 있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2개월 걸리는 치료 기간을 더욱 줄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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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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