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지하씨가 오랜 기간 재야운동을 함께 해온 동료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두 사람은 2006년 역동적 중도 노선을 표방한 지식인 포럼 ‘화해상생마당’을 함께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해왔다.
3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서기석)에 따르면 김씨의 증인 채택은 “피고인의 오랜 지인인 김씨의 진술을 들어달라”는 이씨 측 변호인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씨 측은 14일 열릴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김씨의 법정진술을 통해 이씨가 주수도 제이유그룹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을 당시 정치가가 아니라 전업 시민사회운동가로 일하고 있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주 회장으로부터 방문판매법 개정 등과 관련한 청탁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됐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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