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정부 대변인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국정홍보처가 폐지되면서 정부 홍보 관련 업무가 일정 부분 문체부로 넘어갔다”면서 “홍보처장의 기능 중 정부 대변인의 역할은 문체부 장관이 맡는 쪽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문화공보부 시절에는 장관이 직접 정부 대변인을 맡았으나 실질적으로는 장관을 대신해 차관이 대변인 역할을 수행했고, 이번에도 신 차관이 대부분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이 정부 대변인 역할을 맡게 됨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 대변인에 언론인 출신들이 동시에 기용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동아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냈고, 신재민 차관은 한국일보 사회ㆍ정치부장과 주간조선 편집장을 역임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정치학과 동문이다.
이태희 기자 good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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