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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학부모 61% "영어수업 영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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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학부모 61% "영어수업 영어로"

입력
2008.03.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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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학부모 10명 중 6명은 2010년부터 시행할 정부의 ‘영어과목 수업 영어 진행’ 계획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교육전문업체 토피아에듀케이션에 따르면 최근 중학생 학부모 6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61%가 영어로 영어수업을 하는 것에 동조했다. 반대의견은 31%였으며 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영어수업의 영어진행’ 찬성 이유로는 56%가 ‘영어의 빠른 습득을 위해’, 37%는 ‘국제화에 발맞추기 위해’라고 각각 응답했다.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어서’ 대답은 6%에 불과했다. 토피아에듀케이션 관계자는 “부모들 사이에 현재의 영어교육 체계로는 더 이상 자녀들이 경쟁력을 지닐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말했다.

‘영어수업의 영어진행’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교사의 자질 부족으로 인한 수업부실’(39%)과 ‘사교육비 증가’(28%), ‘영어 콘텐츠 부족으로 인한 수업부실’(27%)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영어외의 다른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몰입교육’ 도입에 대해서는 75%가 ‘영어만 영어로 수업하는 것이 좋다’고 답해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게 좋다’는 의견은 3%에 그쳤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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