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사건으로 삼성전자의 대외 이미지가 추락했다.
3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대학생 1,041명을 대상으로 고용 브랜드 선호도를 설문한 결과, 삼성전자가 '기업 이미지'와 '기업 문화' 부문에서 2위에 머물렀다. 기업 이미지는 포스코에, 기업문화는 SK에게 각각 선두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최근 4년간 두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유지해왔다.
삼성전자는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과 '경영방침이 뛰어날 것 같은 기업', '구성원의 질적 수준이 좋을 것 같은 기업' 등 나머지 7개 부문에선 5년 연속 1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부문 선호도가 예년의 절반 수준인 8.2%까지 떨어졌다. 그 귀를 SK텔레콤(7.7%)과 SK(7.5%), CJ(6.9%), 한국전력공사(6.0%), 포스코(5.3%), 대한항공(3.9%), 현대자동차(3.7%), 아시아나항공(3.5%), 국민은행(3.2%)이 뒤따랐다.
'경영방침이 뛰어날 것 같은 기업'에는 삼성전자(21.6%), 삼성SDI(9.4%), SK(8.7%)가, '기업 구성원의 질적 수준이 높을 것 같은 기업'으론 삼성전자(33.9%), 삼성SDI(10,4%), 포스코(7.4%)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은 기업'에는 삼성전자(19.9%), 포스코(11.5%), SK(7.8%) 등이 꼽혔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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