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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애교' 개봉박두… '미우나 고우나' 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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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애교' 개봉박두… '미우나 고우나' 김지석

입력
2008.02.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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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연인 한지혜에 살살녹는 애정표현닭살 좀 돋겠죠^^

배우 김지석이 애교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녹이고 있다.

김지석은 KBS 1TV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극본 김사경,최형자ㆍ연출 이덕건)에서 ‘단풍’ 한지혜와 사랑에 빠진 남자 ‘백호’로 출연하고 있다. 백호는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면서 남자가 펼쳐내는 애교란 어떤 것인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휴대폰으로 자장가를 불러주고, 회사 동료들 몰래 자신만의 그녀를 챙기는 등 단풍에 대한 사랑을 펼친다. 김지석은 “두고 보세요. 엄청난 ‘닭살 애교’들이 펼쳐질 거에요. 실제 연애할 때도 해보지 못한 애정 표현을 다 하고 있어요”라며 능청을 부렸다.

<미우나 고우나> 는 최근 4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보일만큼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지석과 한지혜의 러브 라인이 있다. 지난해 9월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올해 초부터 비로소 사랑을 나누는 설정으로 진행됐다. 김지석과 한지혜의 러브 라인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셈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기다리다 지쳤다. 사귀지 마라’ ‘언제 사귀냐. 지겨워 못봐주겠다’ 등의 글들이 올라올 정도다.

실제로 김지석은 백호처럼 애교가 많은 남자다. 사랑하는 이에게 받기보다 주는 게 익숙하다. 지난해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못다 해줬던 애정 공세를 드라마에 투영했다는 게 그의 고백이다. 김지석은 “그때 여자친구가 자기보다 애교를 더 떠는 저를 힘들어하더라고요. 그 이후 많이 참고 있다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폭발했어요”라고 넉살을 부렸다.

김지석은 여느 배우들과 달리 자신을 많이 드러내는 배우다. 얼마 전 김지석은 가족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사적인 생활상도 그대로 드러냈다. 김지석은 자신의 행보에 대해 ‘신비주의’에 대한 반동이라고 표현했다. 김지석은 아이들 그룹 리오 출신으로 2001년 데뷔했다. ‘신비주의 컨셉트’로 가수 활동을 했던 게 신물이 난다는 설명이다. 김지석은 “굳이 감추고 쉬쉬할 게 있나요. 친근함이 제 장점이에요. 적당한 선에서 저를 알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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