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 등이 미국의 금융 전문 잡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 CEO에 선정됐다. 뽑혔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 아시아판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몽구 회장 등을 포함한 '아시아 최고 CEO' 명단을 발표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를 세계 6대 자동차 메이커(생산량 기준)로 키운 점을 인정 받아 자동차 부문 최고 CEO로 뽑혔다.
금속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이구택 회장은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포스코를 매분기 1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내는 세계 최고 철강회사로 키워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성기 회장은 한미약품을 창업 35년 만에 국내 2위 제약사로 급성장시킨 공로로 제약 부문 최고 CEO로 뽑혔으며 강호문 사장은 적자에 허덕이던 삼성전기를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로 전환시킨 점을 인정받아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부문 최고 CEO에 이름을 올렸다.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는 전 세계 주요 기업, 정부 기관 등의 영향력 있는 의사 결정권자들이 주로 보는 금융전문 월간지로 발행 부수 13만2,000부, 열독률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잡지는 매년 1월에는 미국 지역에서, 7월에는 유럽에서 각각 최고 CEO와 주주친화기업을 선정해왔다.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는 올해가 처음이다.
수상자 선정은 이 잡지를 구독하는 전 세계 주요 기업ㆍ금융회사ㆍ정부 관계자들이 총 12개 부문 CEO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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