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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능성적표 읽는 법/ 난이도 감안한 '표준점수' 공개…주요大전형지표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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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능성적표 읽는 법/ 난이도 감안한 '표준점수' 공개…주요大전형지표로 활용

입력
2008.02.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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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은 2009학년도 대입에서 등급 외에도 응시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병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게 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2007학년도 대입까지 대부분 대학이 활용했던 성적 표기 방식으로, 등급제 수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다시 등장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알면 수능 영역 및 과목별 응시자 중 자신의 성적 위치가 어디쯤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 지원 전략을 짤 때 요긴한 참고 자료가 된다. 먼저 표준점수는 응시한 영역(과목)의 성적분포(평균 및 표준편차)에 따라 상대평가로 나오는 점수이다.

예를 들어 한 수험생이 언어 영역에서 88점의 원점수를 받았을 때 과목 평균이 69점, 표준편차가 19라고 하면, 이 학생은 산출 공식(100+20×(원점수-평균)/표준편차)에 따라 120점의 표준점수를 얻게 된다. 탐구영역 및 제2외국어, 한문의 경우에는 ‘50+10×(원점수-평균)/표준편차’의 척도를 사용한다.

이처럼 표준점수는 시험 난이도를 감안한 평가 기준이어서 실력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어렵게 출제된 과목에서 고득점을 얻었다면 원점수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점수를 받게 되는 식이다. 표준점수는 2007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79개 대학이 수능 반영 지표로 활용할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백분위는 규준 집단에서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지수로 한 수험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백분율을 뜻한다. 가령 수리 영역에서 백분위가 92라면, 자신이 받은 점수 아래 92%나 되는 수험생이 있다는 것이다.

백분위 산출 공식은 ‘[(수험생 득점 아래의 누적 수)+(동점자 수/2)/전체 수험생수]×100’으로 다소 복잡한 편이지만, 일정한 점수 차이로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표준점수에 비해 수험생이 우수한 영역과 취약한 영역을 판별하는 데 훨씬 편리하다. 2007 입시에서 백분위를 적용한 대학도 111곳이나 됐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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