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루이지뉴 전훈중 부상… 양동현 회복 늦어
울산이 토종 공격수로만 시즌을 맞게 됐다.
울산은 기량이 검증된 용병을 영입, 토종 공격수와 함께 막강 화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부상 암초를 만나 시즌 전력구상이 어긋나게 됐다.
울산은 대구에서 영입한 루이지뉴가 전지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개막 출전이 불가능한 데다 전남에서 복귀한 레안드롱마저 부상으로 퇴출시켰다.
또 개막에 맞춰 복귀가 예상됐던 양동현도 부상 회복속도가 더뎌 6월이 되서야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듬직한 수문장 김영광이 ‘물병투척’으로 개막 후 6경기 동안 골문을 비우는 것도 걱정스럽다.
김정남 울산 감독은 27일 “시즌 초반에는 국내 공격수로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며 “뜻하지 않게 많은 선수들이 전력에서 제외돼 힘든 점이 있는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리그 초반의 과제”라고 털어놓았다. 울산은 ‘꺽다리’ 우성용과 군에서 제대한 이진호가 최전방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남아있다. 동아시아연맹컵에서 맹활약한 염기훈은 윙포워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울산은 ‘위기를 찬스’로 바꾼다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도 이천수(페예노르트)가 떠나고 양동현, 호세 등이 부상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냈다”며 “장기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힘든 시기가 찾아 온다.
오히려 초반 위기를 응집력으로 이겨낸다면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 뒤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두용 기자 enjoysp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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