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예비후보인 이소연(29)씨가 29일 KAIST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와 함께 ‘KAIST 특별상’을 받는다. 이씨는 2006년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사과정 중 우주인후보로 선발돼 우주과학 발전과 KAIST 위상을 크게 높인 공로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4월부터 러시아 현지 훈련일정으로 바쁜 중에도 이씨는 틈틈이 연구와 박사논문 작성을 병행해 이번에 학위를 받게 됐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불균일한 비대칭 교차 전기장내에서 DNA 래칫 현상을 이용한 DNA 분리 소자에 관한 연구’(지도교수 조영호)다. 이씨는 “연구와 논문작성으로 밤을 새우기도 했지만 교수님과 주위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주인이 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것은 아니지만 늘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운동하고 생활한 것이 밑거름이 되었다”며 “‘무엇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는 평소의 신념이 어려운 일정 속에서 논문을 마친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29일 수여식에서는 박사 200명, 석사 725명, 학사 396명 등 총 1,321명이 졸업한다. 또 이길여(75) 가천길재단 회장과 한나라당 박근혜(56) 전대표가 첫 여성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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