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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전기료 누진제 서민에 고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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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전기료 누진제 서민에 고통만

입력
2008.02.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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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전기의 누진요금제는 부유층에는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상대적으로 전기사용량이 적은 서민층에는 낮은 단가를 적용하여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이다. 그런데 이러한 서민을 위한 제도가 겨울에는 오히려 서민을 울리기도 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난로 때문이다.

월 300㎾h의 전기를 사용하여 4만원의 전기요금이 나가는 서민가정에서, 전기난로 1대(용량 1,500W, 하루 6시간)를 추가로 사용하면 13만원이 추가되어 17만원이 된다. 그야말로 돈먹는 하마인 셈이다.

전기난로는 전기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특성상 전기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가전제품이다. 그런데 난방시설이 미흡한 서민계층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난방 유류를 아끼기 위해서라고 한다.

가전회사에서는 "월 몇 천원밖에 전기요금이 나가지 않는 절전형"이라고 광고하지만 이는 영업장소나 공장 등 누진요금제를 적용하지 않는 지역에 해당하는 말이다. 가정에서의 전기난로는 전기도둑이다.

박노욱 부산 동래구 안락동

<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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