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이상 검찰에 몸담았던 대검 강력부장 출신 변호사가 프로축구 K-리그 상벌위원장으로 26일 선임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법률 고문인법무법인 한승 대표를 맡고 있는 곽영철(59) 변호사다.
축구부가 있는 부산 동래고를 나온 게 축구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이유라고 한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전무,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이 동래고 출신이다.
곽 변호사는 “축구 팬의 한 사람으로서 소망이 있다면 우리 축구가 이미 강국 대열에 들어섰는데 축구 문화도 한 등급 업그레이드 됐으면 하는 것”이라며 “경기장 질서를 엄격히 유지하면서 품격을 높이는 게 내가 바라는 우리 축구의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K-리그 선수는 공인이라 절제를 할 줄 알아야 하고 프로 선수로서 성공하려면 자기 관리가 우선 아니겠느냐”고 말해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선수도 사회 통념을 벗어날 정도로 일탈했다면 과감하게 칼을 들이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