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미국 벤처캐피털과 신약개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1차로 확보할 기술료만 500억원에 로열티 4%이며, 임상 2상까지 성공하면 수천 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6일 미 벤처캐피털 프로퀘스트 인베스트먼트와 자본금 800만달러의 합작벤처 ‘발견(Palkion)’를 설립하고 경구용 빈혈(저산소증)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견사(社) 지분은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프로퀘스트가 각 50%이며,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해 발견사에 이전한 뒤, 임상 2상 초기단계에서 발견사를 대형 제약사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후보물질 개발에 54억원, 이후 질환(적응증)별 성공보수료 450억원, 임상2상 뒤 매각대금 5,000억~1조원의 지분, 시판 때 매출의 4% 로열티를 받는다.
이 회사 조중명 대표는 “단백질 구조정보를 바탕으로 5개의 후보물질을 엄선했고, 동물실험에서 경쟁사인 파이브로젠사(社)보다 약효와 안전성이 월등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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