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니버스와 올리브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 국산 유아용 TV애니메이션 <코코몽> 이 27일 EBS를 통해 첫 방송(매주 수요일 오전 9시)된다. 2003년 제작돼 전세계 40개 국에 수출되고 국내 80개 라이선스를 통해 각종 캐릭터 상품으로 수익을 올렸던 <뽀롱뽀롱 뽀로로> 에 비견되는 작품으로 무려 11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뽀롱뽀롱> 코코몽>
<코코몽> 에는 아이들이 흔히 먹고, 볼 수 있는 먹거리들이 동물 캐릭터로 변신해 나온다. 소시지 원숭이 ‘코코몽’과 토끼가 된 계란반쪽 ‘아로미’를 비롯, 홍당무 당나귀 ‘케로’ 등 코믹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극을 풍성하게 이끈다. 코코몽>
<코코몽> 의 특징은 여느 애니메이션보다 나오는 캐릭터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현실의 어린 친구들처럼 거짓말하기도 하고, 실수로 친구를 다치게도 하며 리얼리티가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코코몽>
감독은 뜻밖의 인물이다. 2000년 영화 <유령> 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받고 2003년엔 영화 <내츄럴 시티> 를 만든 민병천씨다. 민 감독은 “유아기 아이들이 이제 막 사회 생활을 경험하게 되면서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 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만들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내츄럴> 유령>
그는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냉장고 속 채소와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를 결합해 유아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네살배기 딸아이에게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말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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