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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미의 밸류 업] 박수칠 때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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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미의 밸류 업] 박수칠 때 떠나라

입력
2008.02.2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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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중 2명 이상이 1년 내 이직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연봉, 업무, 동료나 상사, 경영불안 등 여러 가지 이직을 결심하게 하는 요인들이 있겠지만, 철저한 분석과 계획 없이 순간적 충동으로 이뤄지는 이직은 장기적 경력관리에 많은 오점을 낳을 수 있다.

기업이 직원을 채용할 때 비중을 두는 질문 중 하나가 ‘이직사유’다. 실제 한 그룹 계열사의 면접에서 경력이나 학력에는 문제가 없는 A씨가 첫 직장에서의 이직사유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정확한 미래 설계가 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대강 4~5년 한 직장에 있었으니 한번 직장을 옮겨볼까 하는 경우도 많고, A씨 역시 비슷한 이유로 이미 한 차례 이직을 했던 경우였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에 이전 회사가 미흡하고 따라서 이직을 통해 새로운 회사에서 그 부족분을 충족시키겠다는 계획과 주관을 뚜렷이 표현하는 사람이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짐작한다.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의 속내를 들어보면 상사와의 갈등이 주원인인 경우가 많다. 새로 영입된 임원이 기존 임원의 라인들을 배척하고 자기 사람을 새로이 들이려는 경우, 입사 동기가 하루 아침에 상사로 승진해 상대적인 굴욕감을 느끼는 경우, 후배 직원이 자신보다 연봉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회사에 배신감을 느끼는 경우, 또는 상사의 무능이나 독선으로 인해 열심히 일해도 인정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있는 경우 등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이직이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해결책인 경우도 있겠지만, 이직을 결심하기에 앞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은 어떠한 조직에서나 일어나는 일로 어렵게 이직한 회사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 역시 적지 않다. 만일 똑같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이직을 해결책으로 선택한다면 몇 년이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의 이력서는 시장가치를 상실할 것이다.

경력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능력을 인정 받고 있을 때, 또 대인관계가 원만할 때 이직을 한다. 회사 내 인간관계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관련 전문가들과 유대를 형성하고, 업계의 현황과 흐름을 파악하며, 경쟁사의 정보도 계속 업데이트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시장평가를 정확히 알고 움직이는 경우다.

성공적인 경력 계발을 위해서는 향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떤 가치를 최우선시할 것인지에 대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금전, 삶의 여유, 명예, 성취감, 인간관계, 정신적 안정 등 삶의 가치 기준이 되는 키워드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력관리에서 성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업무 전문성이라고 말한다. 평생 계발할 가치가 있고, 성취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업무에 열정을 쏟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냉정하게 자기평가할 필요가 있다.

코리아브레인 헤드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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