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국제선 왕복 항공요금이 미주, 유럽 등의 장거리 노선은 4만원 안팎, 동남아와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은 1만~2만원 가량 내려간다. 유류할증료 산정의 기본이 되는 싱가포르항공유(MOPS) 가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항공업계가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3월부터 내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2월 유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3월1일부터 내리기로 했다. 미주, 유럽, 호주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유류할증료를 104달러(편도 기준)에서 86달러, 동남아, 동북아, 사이판 등 단거리는 46달러에서 38달러로 낮춘다. 또 일본 노선은 유류할증료가 24달러에서 20달러로 내려가고, 이 가운데 제주-후쿠오카, 부산-후쿠오카는 22달러에서 18달러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인천-뉴욕, 인천-런던 노선의 경우 왕복 항공료가 기존 200만원에서 196만원선, 인천-방콕은 75만원에서 73만원선, 인천-도쿄는 58만원에서 57만원선으로 각각 낮아진다.
대한항공도 이런 기준을 적용해 조만간 항공요금을 내릴 예정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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