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구 성금 마련을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들이 나섰다.
조각가 100여명은 ‘숭례문 사진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본사와 22일 조인식을 갖고 ‘숭례문 복구 기금 마련을 위한 조각전’(가칭)을 공동으로 개최키로 했다. 2006년 조각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 조각 포럼’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 전시에는 100여 점이 넘는 조각이 출품될 예정이며, 비용을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숭례문 복구를 위해 기탁된다.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연제동 전 홍익 조각회 회장은 “숭례문 화재 사고 직후부터 한국의 대표적인 조각가들에게 뜻을 물은 결과 ‘예술가의 한 사람으로서 동참하겠다’는 답을 얻어냈다”며 이번 기증의 배경을 설명했다. “숭례문도 입체적 구조물의 하나라고 볼 때 조각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숭례문 화재를 두고 ‘누가 옮다 그르다’는 식의 이야기만 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조각가들이 참가하길 기대해 봅니다.”
전시회에 출품될 작품 중 하나로 청동 브론즈 작품인 ‘영혼의 나무’ (Soul Tree, 2000작)을 본사 이종승 사장에게 전달한 김경희 수원대학교 교수도 “완전한 평화의 경지를 염원하는 작품을 기부함으로써 숭례문 건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의) 숭례문 사진 갖기 운동 운영본부 724-2000, 2005~2007
강희덕, 고혜숙, 김광우, 김경옥, 김봉구, 김상일, 김수현, 김승환, 김 연, 김영원, 김정희, 김희경, 김효숙, 류훈, 박 실, 박석원, 변숙경, 신달호, 심영철, 심정수, 손정은, 송근배, 안병철, 양태근, 양화선, 연제동, 이윤석, 이정자, 이종안, 전뢰진, 조성묵, 최진호, 홍승남, 황영애.
김대성 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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