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장정(28)이 역전패하면서 한국낭자군이 2주 연속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장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필즈오픈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지만 6타를 줄인 폴라 크리머(16언더파ㆍ미국)에 1타차 우승을 내줬다.
1,2라운드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킨 장정은 이날 15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유지,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15번홀까지 장정에 2타 뒤졌던 크리머는 막판 16,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개막전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4위(12언더파)에 올라 2주 연속 ‘톱5’에 입상했다. 한희원은 공동 7위(10언더파), 김초롱은 공동 10위(9언더파)에 올랐다.
부활 조짐을 보였던 미셸 위는 꼴찌로 추락했다. 첫날 69타로 상위권에 포진했던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1오버파, 3라운드에서는 트리블보기, 더블보기 1개씩을 범하는 등 6오버파 78타를 쳐 컷을 통과한 72명 가운데 최하위(4오버파 220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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