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와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불멸의 화가-반 고흐’전이 개막 82일 만에 관람객 60만명을 돌파했다. 단일 전시장 기준으로 국내 최다 관람객 기록이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난해 11월 24일 개막한 반 고흐전은 24일 현재 유료관람객 48만6,000명, 총 관람객 60만1,2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은 미술전시는 2004년 서울시립미술관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색채의 마술사-샤갈’전으로, 서울에서 3개월여간 50만명이, 부산에서 2개월여간 20만명이 관람했다
. 서울에서만 열리는 반 고흐전은 3개월 동안 6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샤갈전이 세운 서울 기록을 깬 데 이어 20여일 남은 전시기간 동안 샤갈전의 70만명 기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 고흐에 대한 한국인들의 뜨거운 사랑은 전시 개막과 함께 시작된 각종 기록 릴레이가 입증했다. 전시 첫 날인 지난해 11월 24일 8,000여명이 다녀가 개막일 최다관람객 기록을 세웠고, 1월 1일 20만명, 1월 13일 3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전시 사상 최단 기간 누적 관람객 기록을 이어갔다. 이어 토요일이던 1월 19일엔 관람객 1만3,000명으로 종전 1만 1,000여명이었던 1일 최다 관람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시는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며, 다음달 4일부터 평일 폐관시간이 현행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된다. 입장권 구입 및 입장은 오후 9시 20분까지 가능하다. 문의 (02)1577-2933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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