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우리 제품의 점유율이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4일 발표한‘미국 시장에서 우리 시장점유율 감소 요인’에 따르면 2004년 3.14%였던 한국 제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05년 2.62%, 2006년 2.47%, 2007년 2.43%로 최근 3년간 0.71%포인트 하락했다.
품목별로 의류(3.78%포인트), 완구ㆍ운동기구(0.31%포인트), 고무(0.21%포인트), 플라스틱(0.18%포인트)은 물론 주력 수출품인 전기전자(3.88%포인트), 자동차(0.78%포인트), 기계류(0.12%포인트) 등이 모두 하락했다.
전기전자는 지난해 미국의 수입시장 규모가 2004년보다 0.16%포인트나 커졌는데도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미국시장에서 한국산이 밀려나는 이유는 가격경쟁력 약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 제품은 자동차부품 기계 전기전자 등 주력제품의 가격경쟁력마저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가보다 뒤지고 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