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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써보고 싶어서…" 서태지, 인터넷용어 마니아?

입력
2008.02.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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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올린 글에 인터넷 은어들 대거 사용

가수 서태지가 인터넷 용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덕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태지는 최근 자신의 생일을 맞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각종 인터넷 은어를 적절하게 사용했다.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고 팬들에게 안부를 물었던 이 글에서 ‘춈촹’ ‘킹왕촹본좌님’ ‘오돌’ 등 10대 청소년들이 사용할 만한 인터넷 은어들이 대거 사용됐다.

‘촘촹’은 ‘쫌 짱’이라는 뜻으로 30대 이상 세대에는 생소한 표현이다. ‘킹왕촹본좌님’이란 표현 역시 자신을 장난스럽게 높이며 팬들의 귀여움을 사고 있다. 37세인 자신의 나이를 언급하며 ‘죽는 날이 가까워 오는 거라 두렵기도 하지만’이라고 하는 대목에서는 무섭다는 뜻의 ‘오돌’이라고 적으며 통통 튀는 감성을 드러냈다.

서태지는 글을 통해서 자신이 인터넷 은어에 친숙하다는 것을 은근히 드러냈다. 서태지는 ‘광고 촬영 스케치영상에서 내가 사용한 인터넷 용어, 나도 단지 그냥 한번 써보고 싶었던 것 뿐인데’라며 관심을 표현했다.

서태지는 공백을 깨고 올해 상반기 중 8집 앨범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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