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 내정자 "7% 성장 집착 말자"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윤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7% 성장'에 집착하지 말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장관 취임 후에도 이 소신을 지킬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전경련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전경련 기관지 '월간전경련'에 '신정부에 바란다'는 제목의 제언을 통해 "당선인이 국민에게 제시한 연평균 7% 성장과 일자리 60만개 창출의 관건은 투자 활성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성장률 목표에 급급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올해와 내년에 7%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기록한다 해도 미래의 7%를 담보하기 위한 성장동력 확보와 유ㆍ무형의 인프라 구축 등 성장기반 확보를 이룬다면 만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폐지하고 법치주의 정착, 노사관계 선진화, 정책의 일관성제고 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LG경제연구원장 시절에도 "계속 하강하는 한국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해 왔다.

'

유인호 기자 yi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