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품 프로그램 접근 쉬워져
‘소프트웨어 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럽연합(EU)의 압력에 굴복, 대규모 기술정보 공개를 선언했다. 이번 발표는 MS의 폐쇄적 기술정책에 대한 일대 전환을 의미하지만 정작 EU 집행위원회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라이센스 비용을 내야 이용할 수 있던 자사 모든 제품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통신 프로토콜 관련 문서를 웹사이트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API를 공개하면 외부 개발자들이 MS 제품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쉽게 개발할 수 있고, 소비자도 이들이 개발한 다양한 부가 프로그램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MS측은 이번 발표에 대해 “지난해 9월 EU 1심 법원 판결에 명시된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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