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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건축 앞장서는 친환경건축가 이윤하 "지을때는 비싸지만 5년이면 본전 뽑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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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건축 앞장서는 친환경건축가 이윤하 "지을때는 비싸지만 5년이면 본전 뽑죠"

입력
2008.02.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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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은 건강한 주거환경에서 나옵니다.”

생태환경건축 아카데미 이윤하(45)대표가 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펼치고 있는 ‘친환경 집짓는 법 보급운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생태환경 집짓기야 말로 지구온난화를 늦추고, 온실가스배출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해 온 그의 주장이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생태환경건축 아카데미는 30여명의 건축 전문가들이 태양에너지, 생태적 건축, 흙건축, 목조건축, 건강주택관리 등 이론 수업에서부터 설계실습, 생태건축물 탐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좌를 펼치고 있다. 강좌에는 이 대표를 비롯, 전인호 반딧불연구소 대표, 남효창 숲연구소대표 등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1999년 한 기업의 문화센터에서 시작한 강좌는 짧게는 초창기에는 3개월짜리 단기코스로 운영하다 2004년부터 1년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회 15명 가량 소수인원으로 강좌를 열고 있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3월초 시작되는 올해 강좌도 전문가 과정은 이미 마감이 임박했고, 일반인 양성과정만 자리가 조금 남아있을 정도다.

이 대표가 말하는 친환경 집짓기를 요약하면 두 가지다. 우선 흙이나 나무 등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며, 집 내부는 완벽한 단열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내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는 우정사업본부 건물은 이런 기법을 통해 열효율을 최소화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대표는 “친환경 집은 건축단계에서 초기비용이 많이 들지만, 냉난방 비용을 줄여 5년이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으니 결과적으로 경제적”이라며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 등도 예방할 수 있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존 건축물의 열소비량(㎡당 연간 25~30l)을 10분의 1로 줄이는 획기적인 건축법을 개발했고, 강좌를 통해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일반인들이 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 집짓는 재료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어 전원 주택이나 개인 주택을 짓고자 하는 수강생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 것이야 말로 지구를 살리려는 조그만 노력의 시작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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