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전운 감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니콘이미징코리아를 포함해 캐논컨슈머이미징과 소니코리아 등 주요 카메라 업체들이 국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신모델들을 앞 다퉈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디지털카메라 이용자 층이 확대되면서 제조사들이 첨단 기능은 그대로 탑재하면서 100만원이 훨씬 넘는 전문가용 DSLR 카메라 가격을 30~40%나 낮춰 선보이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무게가 495g으로 가볍고 크기가 작은 'D60' 모델을 선보였다. 부피가 작아 휴대성에 중점을 둔 이 제품은 초보 DSLR 카메라 사용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카메라 내부먼지 청소를 간편히 할 수 있도록 '에러 플로우 컨트롤 시스템'과 '이미지 센서 클리닝' 기능을 넣었다. 렌즈를 제외하고 본체 가격은 60만~70만원 선.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위해 LCD를 보며 사진을 찍도록한 제품도 나왔다.
캐논컨슈머이미징이 공개한 'EOS 450D'는 3인치의 넓은 LCD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 뷰' 기능이 있다. 1,220만 화소에 최대 45장까지 찍을 수 있는 연사속도를 자랑한다.
배터리도 50% 가량 늘어난 1,080㎃로 별도의 예비 배터리 없이도 야외 사진을 안심하고 찍을 수 있다. 렌즈 포함해 8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도 2.7인치 LCD가 채용된 '알파200'을 출시했다. 1,020만 화소에 '비욘즈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로 화면이 거칠게 보이는 노이즈 현상을 최소화한다.
피사체의 초점을 잡아주는 오토포커스(AF) 모터 속도 기능을 기존 제품에 비해 1.7배 향상시켜 빠르고 정확한 사진촬영을 가능도록 했다. 카메라 본체에 손떨림 보정 기능을 부착해 흔들림 없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렌즈 포함한 소비자가는 74만9,000원.
업계 관계자는 "가격은 낮추면서 실용성과 편리함을 갖춘 고기능의 중ㆍ저가형 DSLR 카메라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업체들의 타깃 층도 직장인들을 위주로 한 남성들에서 여성들과 학생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