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퇴임 축하
25일 퇴임식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는 수천개의 노란 풍선이 내걸려 있다. “귀향을 환영합니다” 등 환영문구와 노 대통령 내외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현수막들도 보인다.
노 대통령 출신 학교인 진영 대창초등학교, 진영중, 부산상고(현 개성고)동창회와 20여개 지역 시민ㆍ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25일 구성된 ‘노무현 대통령 귀향 환영 추진위원회’도 21일 최종 점검회의를 가졌다.
25일 열리는 환영행사는 낮 12시께부터 방문객들에게 돼지고기 수육과 쇠고기 국밥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추진위는 쇠고기국밥과 수육 1만인분을 준비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 내외 도착과 함께 열리는 본 행사는 대창초등학교 어린이 2명의 꽃다발 증정에 이어 5년간 국정수행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만든 동영상이 5분간 상영되고 김태호 경남지사, 김종간 김해시장의 환영인사에 이어 노 대통령의 인사말씀 등으로 1시간여간 진행된다.
환영행사가 끝나면 노 대통령은 액(厄)을 물리치는 전통 입택(入宅) 예법 절차를 간단히 밟은 뒤 사저로 들어가고 가야팝스오케스트라 공연과 노사모의 축하행사 등 식후행사가 오후 7시까지 계속된다
대통령 귀향이 임박하면서 경찰의 경비도 강화됐다. 지난 15일부터 경찰 전경대 버스가 마을에 배치돼 사복차림의 전경 20여명이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노 대통령이 사저(私邸)주변에 대한 경계 근무에 나섰다.
경찰은 대통령 귀향 이후에는 인원을 3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마을 입구 밭 1,552㎡를 임대해 3억여원을 들여 지상 1층, 연면적 290㎡의 조립식 경비용 청사를 5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김해=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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