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희, 은퇴 선언… 물의후 기자회견 과정 한국 연예인 '판박이'
사과만 하면 끝?
물의를 빚은 스타는 한국이나 홍콩이나 별 반 다르지 않았다. 장백지 종흔동 등 스타의 외설사진을 촬영한 진관희가 21일 오후 3시(현지 시간) 홍콩 구룡만 무역전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의 책임감을 갖고 '홍콩 연예계'를 은퇴해 사회봉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명보는 이날 속보를 통해 "진관희가 회견 도중 10여 차례에 걸쳐 '뚜웨이부치(對不起)'라고 말했다. 피해 여성, 그들의 가족, 자신의 부모 친구 그리고 홍콩의 청소년들에게 깊은 사죄를 했다"고 보도했다.
진관희는 사진이 불법 유출된 데 대해 "모두 내가 찍은 게 맞다. 하지만 개인용으로 보관했을 뿐, 외부에 공개할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진관희는 또 "경찰의 조사에 순순히 응할 것이며 이 기회를 빌어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란다. 더 이상 일이 악화되는 것을 보고 있지 않겠다. 남은 일들은 변호사를 통해 처리하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진관희는 이날 기자회견에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성도일보는 "진관희가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흰 셔츠에 짙은 재킷차림으로 회견장에 입장해 영어로 된 성명서를 읽어 내려갔다. 회견 도중 간간히 긴 한숨을 내쉬는 등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이날 기자회견 직후 진관희의 발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진관희는 마치 물의를 빚은 한국 스타들의 판박이처럼 '잠적-사과-사회봉사'의 수순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뿐 만 아니라 '홍콩'으로 한정해 은퇴를 선언한 배경도 또 다른 관심사다. 앞서 홍콩 애플데일리가 보도한 것처럼 혹 홍콩 대신 할리우드에 진출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몇몇 홍콩 네티즌은 진관희가 얼마전 동영상을 통해 '진관희 섹스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기자회견 역시 영어로 진행한 걸 두고 할리우드 진출을 위한 포석이냐고 비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은 거의 한달 가까이 홍콩을 넘어서 아시아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사건의 당사자의 고백을 취재하기 위해 각국에서 몰린 기자들과 언론매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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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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