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사용할 자원봉사 활동용 교과서(사진)가 처음으로 발간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도 교육감이 인정한 고교용 자원봉사 교과서 ‘자원봉사와 생활’이 전국에서 처음 발간됐다”며 “이 교과서는 앞으로 수원에 있는 경기대명고교에서 정식 교육과정으로 채택돼 매주 1시간씩 수업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과서는 모두 212쪽으로 ▦자원봉사 활동이란 ▦봉사 대상에게 눈높이 맞추기 ▦우리가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 ▦자원봉사 활동과 진로개척 ▦자원봉사 활동과 행복한 삶 ▦부록 등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구체적 사례를 담은 ‘읽기 자료’와 ‘생각해보기’를 항목마다 삽입해 봉사활동에 대한 지식과 흥미를 높일 수 있게 꾸몄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소속 현직 교사 30명이 2년여간 연구 끝에 만든 이 책은 봉사활동 소양교육 자료, 또는 재량활동 시간 교재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이 책 발간으로 학생 눈높이에 맞는 봉사활동을 발굴하고, 자원봉사의 필요성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한 학생들의 진로개척 및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필에 참여한 이은선(관산중) 교사는 “이번 교과서 발간으로 주먹구구식 또는 형식적으로 진행돼 온 자원봉사 활동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 십년 봉사활동을 해 온 교사들의 프로그램집이 교과서 발간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1차로 3,000권을 발간한 도교육청은 학교와 사회봉사단체 등에서 이 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수요량을 파악해 책자 발간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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