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학부모에게 고민의 시기다. 다음 달이면 학년이 올라가는 자녀의 성적을 올릴 묘수를 찾느라 학원도 기웃거려 보고, 상담도 받아 보지만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뾰족한 수가 없다면 온라인 학습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온라인 학습은 수준 높은 콘텐츠 외에도 컴퓨터에 익숙한 세대인 자녀들에게 친숙해 학습 능률을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집중력 향상에는 온라인 학습이 제격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학습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자기 주도 학습에 적합한 교육 시스템이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진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주고, 본인이 직접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이트도 늘고 있어 수준별 맞춤 교육이 가능하다.
뭐니뭐니 해도 온라인 학습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 이 때문에 인터넷 환경만 제대로 갖춰져 있다면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방 및 저소득층 학생들도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학원 강의와 달리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도 교과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학생 관리는 온라인 학습의 대표적인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부분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각 사이트마다 ‘담임선생님’, ‘온쌤’, ‘학습매니저’ 등의 이름으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학생 출결, 학습 진도ㆍ평가 뿐만 아니라 문의 사항에 대해 24시간 안에 답해줄 수 있는 실시간 응답 체계를 갖춰 놓아 호응도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학습 제대로 활용하기
자녀에게 맞는 최적의 학습 방법을 알고 싶다면 각 교육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체험 기회를 적극 활용하자. 대부분 업체들은 3~5일 기간 동안 정회원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유형검사와 학습전략검사는 학생의 현재 학습 성향과 상태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공부 방법을 알려준다. 전문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 검사를 통해 학생의 강ㆍ약점 파악이 가능하다. 온라인 학습사이트에는 공부 노하우, 각종 입시정보 등 유익한 교육 정보들이 망라돼 있어 일일이 품을 들여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관심사에 따라 개설된 커뮤니티는 같은 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끼리 정보 공유는 물론, 주제별로 건전한 토론의 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자녀의 학습 상황을 꼼꼼히 체크할 수 있게 학부모를 위한 코너도 마련돼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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