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원조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9일 ‘최근 국제사회 공적개발원조 동향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2006년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2005년보다 약 40% 감소한 4억5,525만달러로 국민총소득(GNI)의 0.05%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평균인 0.31%의 6분의1 수준으로,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포르투갈(0.21%), 그리스(0.17%)에 크게 못 미친다.
보고서는 2010년 우리나라가 DAC에 가입하려면 원조의 양적 확대 뿐 아니라 최빈국 및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 확대, 지원을 받는 나라의 수입물자나 용역 조달처를 지원 공여국 등으로 한정하지 않는 등 질적 제고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AC에 따르면 2006년 회원국의 ODA 규모는 전년 대비 4.5% 줄어든 1,044억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공여국은 전년 대비 18.2% 감소한 미국으로 235억달러였으며, 이어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의 순이었다.
국민총소득 대비 ODA 비율 기준으로는 덴마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 유엔 목표치인 0.7%를 달성했다. DAC는 2010년에 ODA 1,324억달러, GNI 대비 ODA 평균비율 0.35% 등 원조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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