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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특집/ KTF, 쇼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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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특집/ KTF, 쇼는 계속된다

입력
2008.02.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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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서비스 ‘쇼’(SHOW)를 시작한 KTF는 음성통화 위주로 이뤄졌던 기존 이동통신을 ‘보고 느끼고 즐기는’ 새로운 영역으로 한단계 끌어 올렸다.

KTF가 선보인 ‘쇼’는 음성은 물론이고 영상과 데이터 통화까지 가능한 글로벌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품질의 동영상(쇼 비디오)을 포함해 도시락(뮤직)과 멀티미디어메시지(MMS),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기반의 위치기반검색서비스, 폰메신저, 교통, 보안, 증권, 주소록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그것이다.

또한 내 맘대로 휴대폰 대기화면을 꾸밀 수 있는 ‘멀티팝업’과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휴대폰으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 상황을 볼 수 있게 한 ‘팝업 영상교통정보’, 휴대폰으로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PC)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쇼 마이 PC’ 등 고객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요금제 역시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이고 있다. ‘쇼’만의 다양한 통화할인 프로그램으로 통화료(영상통화요금 10초당 30원)가 저렴해졌으며 컬러문자 메시지도 1,000자까지는 30원이다.

출근시간(오전 5~9시)에는 무선데이터를 반값에 즐길 수 있으며 ‘쇼’ 무료 이월 요금 상품은 잔여 무료통화를 쓰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제한 이월된다.

특히 이동통신 업체에 관계없이 모든 휴대폰 간의 통화시 음성ㆍ영상통화료를 30% 할인해 주는 ‘전국민 30% 할인 요금제’와 KT 집전화와 통화할 때 요금의 절반을 깎아주는 ‘KT 패밀리 50% 할인 요금제’ 등은 통신비에 대한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쇼’의 장점은 국내에서 누리던 혜택을 해외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표준인 2.1㎓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과 유럽형(GSM) 방식을 채택하는 국가에서는 국내에서 쓰던 휴대폰과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글로벌 자동 로밍이 가능하다.

KTF는 지난해 말 글로벌 자동 로밍 서비스 국가를 132개국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WCDMA를 서비스하는 46개국에서는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서비스 시작 한달 여 만인 2007년 5월 가입자 30만명, 7월에는 100만명을 넘어 지난해 말 32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 3세대 이동통신시장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KTF는 국내 시장에서의 이러한 성장세를 발판으로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본 NTT 도코모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신규 3세대 사업자인 ‘U 모바일‘에 2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33%를 확보했으며 현지 경영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조영주 KTF 사장은 “지난해 3월에 태어난 ‘쇼’는 이제 세 살짜리 아이도, 칠순의 어르신도 좋아하는 전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해 나가면서 해외 사업도 활발히 추진해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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