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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뮤지컬스타 피터 한국무대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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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뮤지컬스타 피터 한국무대 점프

입력
2008.02.1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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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노래·작곡에 자신감까지 '만능'데뷔곡 '쇼맨'… "환상쇼 선보일것"

신인가수 피터가 인종차별을 극복하게 했던 실력과 기백으로 대한민국 팬의 심장에 힘차게 노크했다.

피터는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작곡이면 작곡,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춘 ‘만능’이다. 피터는 호주에서 쌓아온 다양한 매력을 바탕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오랜 시간동안 호주에서 살았어요. 하지만 호주에서 활동을 하면서도 ‘언제가 내가 꼭 서야 하는 무대는 부모님의 고향이자 내 고향인 대한민국이다’고 생각했죠. 드디어 한국 무대에서 활동하게 됐어요. 마음속으로, 머리 속으로만 생각했던 꿈을 이룬 거죠!”

피터는 호주에서 내로라하는 댄서이자 뮤지컬 배우다. 한국에 온 지 2년이 갓 넘은 그는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벅찬 행복감을 표현했다. 내일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말할 때도 망설임이나 거침이 없었다. 피터의 자신감 있는 모습은 거만함이 아닌 자신감으로 빛이 났다.

피터의 자신감을 당연하다. 피터는 8세부터 무용을 시작해 발레, 현대무용, 기계체조, 힙합, 탭댄스 등 춤을 10년 이상 췄다. 호주 댄스 챔피언십 사상 5년 연속 우승이라는 경의적인 기록도 가지고 있다. 홀로 오디션을 보고 <라이온 킹> <둘리> 등 뮤지컬 주인공 자리를 섭렵했다. 음악적인 내공도 상당하다. 자신의 첫 앨범 중 7곡을 작사 작곡을 하며 뮤지션으로의 자질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뮤지컬을 통해 닦은 발성에 한국 최고의 보컬 트레이너라 불리는 박선주에게 트레이닝을 받았다.

“처음 뮤지컬을 본 후 인생의 목표가 정해졌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알았기에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죠. 여덟 살 때였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댄스와 관련된 레슨을 받기 시작했죠. 열심히 노력한 실력 한국에서 제대로 선보이고 싶어요.”

피터의 타이틀곡 <쇼맨> 은 그의 다양한 매력과 장기를 모국인 한국 팬에게 마음껏 보여주겠다는 의미에서 선택했다. 피터는 한국에 오기 전 미국에서 전문적으로 음악을 공부하고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한국 행에 망설임이 없었다. 먼저 한국에서 인정 받은 후 미국으로 진출해도 늦지 않는다는 자신이 있었다.

“호주에서 무용을 할 때 ‘왕따’당한 적이 있어요. 예체능 고등학교에 다녔는데 전교생 1,500여 명 중 아시아인은 저밖에 없었거든요. 그들에게 유색인종인 제가 학교 대표로 대회를 나가는 게 못마땅했나봐요. 하지만 악착같이 연습을 해서 결국 실력으로 인정 받았어요. 결국 그들과는 친구가 됐죠. 오래 떨어져 있었기에 겁도 나지만 호주에서만큼 노력하면 한국에서도 분명 사랑 받을 거라 믿어요.”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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